기타의 재료
앞판의 목재는 스프르스와 시더가 주로 사용됩니다. 스프르스는 맑고 원달력있는 소리가 나고 시더는 두툼하고 확산성 있는 소리가 납니다.
옆판은 주로 뒷판과 같은 나무를 씁니다. 앞판이나 뒷판과는 달리 습도 변화에 강하고 구조적으로 변형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뒷판의 재료는 주로 인디언 로즈우드와 브라질리언 로즈우드(하카란다), 마다카스 로즈우드가 사용됩니다. 인디안 로즈우드는 부드러운 음색을 내며,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는 강한 음색에 어울립니다.
지판에는 인디안 로즈우드나 흑단이 주로 사용되는데, 흑단은 습도 변화에 민감하여 오랜 시간 잘 건조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줄에 직접적으로 닿는 상하현주는 줄의 진동을 기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플라스틱, 소뼈, 상아 등을 사용합니다.
기타의 치수
줄의 길이를 뜻하는 현장은 650mm가 표준이지만 580mm의 어린이용 기타부터 660mm까지 손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현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630mm 이하부터는 울림통의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음량이나 음질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판의 너비에 따라 줄 간격이 달라집니다. 개방현 기준으로 52mm, 12프렛은 62mm를 표준으로 하나 사용하시는 분의 신체 특성에 맞춰서 제작합니다.
줄 높이는 낮을수록 왼손이 누르기가 편하지만 너무 낮으면 줄과 프렛이 부딛치며 버징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12프렛 1번선 기준으로 3mm, 6번선 기준으로 4mm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 높이는 하현주(Saddle)의 높이를 조정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계절에 따라 앞판이 부풀어오르거나 움푹 들어가는 습도의 원인 때문에 높이에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